한국 옥의 종류,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옥’이라고 하면 단 하나의 종류만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알고 보면 옥은 색상, 광택, 성분,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상징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옥은
다른 나라와는 또 다른 독자적인 아름다움과 의미를 품고 있죠.
오늘은 한국 전통에서 사용된 옥의 종류를 중심으로
그 다양성과 특징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옥의 종류


1. 경옥: 가장 귀한 옥의 대명사

경옥(硬玉)은 가장 단단하고 투명한 고급 옥으로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왕이 지니는 옥’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푸른빛이 감도는 광택, 유리 같은 반사력, 강한 내구성이 특징입니다.
주로 왕관, 의례용 장식, 귀족 장신구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최고급 옥’으로 분류되며, 건강 팔찌나 예물에 자주 쓰입니다.

 


2. 연옥: 따뜻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가진 옥

연옥(軟玉)은 경옥에 비해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옥으로
신라 시대부터 곡옥(彎曲된 옥 장식)의 대표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은은한 광택과 가공 용이성 덕분에 여성 장신구, 부적으로 인기가 높았고
몸에 지니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민속적 믿음이 전해졌습니다.


3. 청옥: 신비로운 푸른빛, 왕실의 권위를 상징

청옥(靑玉)은 청록빛이나 푸른 빛을 띠는 희귀 옥입니다.
왕실 의복 장식, 벼슬의 상징 등으로 쓰이며
정신적 깊이와 권위를 상징하는 돌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발견 자체가 드물어 고가 수집품으로 인식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4. 백옥: 맑고 고운 순수의 상징

백옥(白玉)은 순백색 또는 투명에 가까운 옥으로,
정결함, 고결함, 순수함의 상징으로 전통 혼례 장신구에 사용됐습니다.
오늘날에는 홈데코, 힐링 제품으로 재해석되고 있으며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옥으로 인식됩니다.


5. 흑옥: 현대에서 주목받는 모던 힐링 스톤

흑옥(黑玉)은 최근 들어 힐링 스톤으로 각광받고 있는 옥 종류입니다.
강한 존재감과 차분한 이미지로 남성 액세서리, 건강 팔찌 등으로 인기가 높고
에너지 차단, 심리적 안정, 기운 정화를 돕는다는 설명이 자주 붙습니다.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멋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결론

옥은 색상, 성질, 상징이 모두 다른 문화적 결정체입니다.
한국 전통에서 옥은 장신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신분, 정신, 건강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옥의 종류를 알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전통의 가치를 더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QnA

Q. 옥은 모두 같은 재질인가요?
A. 아닙니다. 경옥과 연옥은 성분과 경도가 다르며, 성질과 가공성도 다릅니다.

Q. 한국에서는 어떤 옥이 가장 흔했나요?
A. 신라 시대에는 연옥이 많이 사용되었고, 곡옥이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Q. 옥 색상은 염색된 것이 아닌가요?
A. 천연 옥은 자연스러운 색을 띱니다. 염색은 일부 저가 제품에서 발생합니다.

Q. 흑옥은 최근에 생긴 것인가요?
A. 아니요.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웰빙 트렌드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Q. 옥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건조하고 자외선이 적은 환경에서 보관하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세요.